시칠리아 여행기

좋은 베트남 - 2018/04/13 76 0

 

시칠리아를 가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한국이 아닌 하노이에서의 비수기에 시칠리아로의 여행은 많은 기다림이 요구되었다. 하노이에서 팔레르모까지 23시간이 소요되었다. 시칠리아는 제주도의 13배가 넘는 섬으로 6박 7일의 짧은 여정으로 시칠리아를 여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섬의 왼쪽의 많은 도시는 포기한채 시칠리아에 오고 싶었던 영화의 배경을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았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2시간을 넘게 날아온 비행기가 팔레르모공항에 도착할수록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활주로의 왼쪽은 지중해가 오른쪽은 암벽산의 장관이 펼쳐졌다. 팔레르모 공항은 간단한 식사를 할수 있는 바(Bar) 한 곳과 10개가 넘는 렌터카 회사뿐이었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렌터카로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있었다.

 

 

팔레르모

 

시칠리아 주의 가장 큰 도시인 팔레르모. 독일의 괴테는 팔레르모를 이탈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 동양인 단체관광객으로 가득한 유럽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시칠리아에는 개인적으론 여행하는 동양인을 아주 가끔 볼수 있는 게 전부였다. 팔레르모의 대표 관광지는 영화 대부 3편에 나오는 마시모극장이다. 알파치노의 아들이 공연을 하고 딸의 죽음으로 오열하던 그 장면이 촬영된 바로 그 곳이다. 또 다른 볼거리인 사거리에 놓여져 있는 꽈뜨로깐티(QUATTRO CANTI)는 이탈리아어로 4인의 노래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조각상 뒷편으로 PRETORIA분수와 성당등의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꽈뜨로깐티에서 조금 걷다보면 팔레르모 대성당과 마주하게 된다. 1185년부터 약 600년을 걸쳐 건축된 이 성당은 비잔틴, 바로크, 고딕양식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대성당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 되었다. 실내는 금으로 장식된 예수의 그림이 체팔루 대성당과 몰레알레의 대성당의 그것과 같았다. 팔레르모에서 가장 충격적인 곳은 20세기 초에 죽은 약 8000여개의 해골이 전시된 CATACOMBE DEI CAPPUCCINI였다. 특히 1918~1920 단 2년 동안 살다 죽은 아이의 미이라는 거의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웠다,

 

 

몬레알레

 

팔레르모에서 차로 2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대성당 하나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몬레알레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물중 하나로 1182년에 만들어진 기독교, 이슬람, 지중해의 문화가 한데 어울어진 건축물이다. 최근 방영된 오지의 마법사편에서 등장한 이 성당은 천장의 모든 장식과 성당 전반부의 예수의 그림과 성경의 내용이 2200kg의 금과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성장 내부에는 Guglielmo 2세의 관도 위치하고 있다.

 

팔라조 아드리아노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인 이 곳을 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산꼭대기를 오르는 꼬불거리는 좁은 길로 2시간을 넘게 운전해 도착한 이 곳은 바로 어린 토토와 알프레도가 영화를 상영했던 그곳,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던 그 광장이다. 비 오는 겨울의 광장에는 모든 상점들이 문닫았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촬영이 끝난 세트장과도 같았다. 광장과 분수 모두 영화의 그 장면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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