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은 경제전쟁의 최전방 서울 미딩 박린

좋은 베트남 - 2017/12/09 172 0

하노이 대표 한인타운 미딩 송다에 음식점 수가 60개(2017년 11월 말)가넘어섰다. 12월에는 대형 식당 3개소가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오는 자영업 소식들은 하나같이 우울하다. 지난 11월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자영업의 대표적인 업종인 도소매, 숙박, 음식점의 생산성은 줄고 빚은 2배로 늘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된 2010년부터 자영업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은퇴 후를 대비하지 못한 베이비 부머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자영업으로 몰렸고 결국 시장은 포화상태를 이루면서 생산성은 뒷걸음치고 빚은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10개중 9개는 소규모 생계형인데 이마저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는 통계다. 미딩에 처음 한인식당이 들어선 것은 2007년도다. 미딩의 매너와 송다 전단지의 상가는 비어 있었다. 굿모닝식당, 황희부동산, 온라인부동산, 케이마켓이 한가로운 거리에 미리 입점해 있었다. 당시에는 쭝화단지에 한인상가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미딩이 한인타운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경남빌딩(2007-2011년)의 공사가 시작되면서다. 공사장의 인부들이 군화를 싣고 흙먼지를 날리며 미딩 거리를 오가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딩은 개발되기 시작했다. 당시
소수의 음식점은 호황을 누렸다.


미딩의 음식점은 2012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기존 상인에다가 베이비부머들이 겁없이 진입하더니 이제는 정규직을 포기한 청년들도 가세했다. 도소매, 숙박, 건설과 제조업 분야에서도 음식점에 뛰어 들었다“. 내가 만만
하지, 그래 한번 들어와 봐”그렇게 외식업이 말하는 것 같았다. 일부는 박린으로 갔다. 박린의 포화는 더 심각하다. 고무줄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박린의 식당 증가는 불안해 보인다. 음식점은 경제공급사슬의 최전방이다. 경기 부진, 구조조정, 자영업자 포화 등 3중고는 바로 식당 매상에 미친다.


그래도“잘 되는 곳은 잘 된다”라는 것이 음식점 종사자들의 얘기다. 잘되는 곳은 20%다. 10개 중 2개다. 그곳에 공통점이 있다. 강력한 4번 타자가 있는 것이다. 주력 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집 하면 그것”이렇게 나오는 집은 되는 집이라는 것이다. 그것 또한 2년을 넘기지 못한다. 바로 따라 오기 때문이다.


대형화, 고급화, 전문화 이중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없으면 음식점은 망한다. 하노이에서도 이게 현실이다. 앞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53만 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음식점은 78명당 1개가 존재하는 셈이다. 2005년(53만 개)과 비교하면 10년 새 음식점 수가 24% 급증했다.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5만 명으로, 서비스업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식시장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식시장의 급성장은 그만큼 경쟁 심화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체 66만 개 음식점 중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86.5%로, 10곳 중 9곳 가까이가 영세 식당이었다. 반
면 종사자 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 8000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30만 4000여 개) 개수가 가장 많았고, 커피숍등 비알코올 음료점업(5만 9000여 개), 분식, 김밥전문점(4만 3000여 개),치킨전문점(3만 2000여 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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