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이름 못 쓴다…前소속사 상표권 등록

좋은 베트남 - 2018/01/08 9 0

제2의 '비스트 사태' 반복되나

 

걸그룹 티아라
걸그룹 티아라[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걸그룹 '티아라'를 티아라라고 부르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지게 됐다.

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MBK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28일 '티아라 T-ARA'라는 상표로 상표권 출원을 했다.

이 상표로 지정된 상품은 내려받기 가능한 음원, 벨소리, 음악공연이 수록된 전자매체, 가수공연업, 대중음악콘서트조직업, 티셔츠와 신발 등 각종 패션제품, 화장품 등이다. 이는 티아라 멤버들이 MBK의 허락 없이는 관련업을 일절 할 수 없다는 의미다.

MBK가 상표권 출원을 한 시점은 티아라의 네 멤버 지연(25·본명 박지연), 효민(29·본명 박선영), 은정(30·본명 함은정), 큐리(32·본명 이지현)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사흘 앞선다.

MBK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상표출원을 한 게 맞다"며 "'티아라'라는 브랜드에 대해 회사에서 권리를 갖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등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라 멤버들에게 사전에 이 사실을 알렸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효민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멤버들은 앞으로 어디 있든 언제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팀을 해체하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티아라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 옛 멤버들이 '하이라이트'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동방신기 옛 멤버들이 'JYJ'로 활동한 것처럼 새로운 팀명을 만들어야 한다.

법정 다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최장수 그룹 신화도 팀명으로 분쟁을 벌인 팀이다. 멤버들은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신화' 상표권을 양수한 회사와 상표권 사용 계약과 관련해 2012년부터 분쟁을 벌인 끝에 2015년 법원의 조정을 통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등록된 티아라 상표권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등록된 티아라 상표권[KIPRI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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