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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등 동남아 거점 '소주 세계화' 추진

좋은 베트남 - 2016/09/05 496 0
"2024년까지 해외매출 4.5배 확대 5천300억원 달성"…베트남에 전용 소주·프랜차이즈식당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선언하며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사 100주년 사업의 하나로 '글로벌 비전 2024'를 추진, 세계적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창립 100년이 되는 2024년까지 해외 매출액을 2015년보다 4.5배 늘려 연간 5천3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진로(소주)와 하이트(맥주)를 중심으로 맞춤형 시장 공략을 추진하겠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채널을 강화해 교민 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이 큰 맥주보다 한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소주의 수출 확대에 더 무게를 두고 동남아시아를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액은 694만 달러(78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은 31.6% 늘어난 1천705만 달러(190억 원)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하노이에 문 연 '소주클럽'[하이트진로 제공=연합뉴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소주 수출을 2015년 23만 상자(1상자 20병)에서 올해 28만4천 상자, 2020년 101만8천 상자로 늘린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목표다.

이 회사의 황정호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한류가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산하고 있다"며"동남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 미주, 유럽으로 소주 시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인구 9천500만 명으로 강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의 진출도 줄을 잇는 베트남에 지난 3월 현지법인을 세우고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한 술에 익숙한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코올 도수 19.9%의 '참이슬 클래식' 소주를 선보인다.

지난 8월 말에는 한국 소주와 맥주를 알리기 위해 3개월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문 열었다.

내년에는 하이트진로 제품만 파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 '진로포차'를 개설하고 2020년까지 1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해외 매출 확대 전략을 설명하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하이트진로 제공=연합뉴스]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