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하늘의 노천카페 롯데호텔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

좋은 베트남 - 2017/10/04 65 0

롯데 센터 하노이 67층 옥탑 층에는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이 있다. 노천카페가 더 어울린다. 노천(露天)이란‘이슬 로(露)’와‘하늘 천(天)’을 합친 단어다. 글자 그대로 이슬 맞는‘한데’와‘야외’를 뜻한다. 건물 밖에 테이블을 놓고 차와 음료를 즐기는 노천카페도 여기서 온 말이다. 가벼운 차양이나 파라솔을 갖춘 테라스카페까지 포함한다. 일조량이 적은 유럽 지역에서는 실내보다 야외 테이블이 더 인기 있다. 모두들 햇볕 좋은 바깥을 선호하므로 야외 테이블 값이 비싼 가게도 많다.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는 저녁 5시 30분에 문을 연다. 하노이 야경이 한 눈에 보인다. 하늘과 맞닿아 있어 개방적이고 어둠에 싸여 있어 아늑하다. 한 여름을 제외하곤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는 붐빈다. 이곳에 가면 모두가 시인이고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밤이 와서 밤이 된 나무와 또 하나 밤이 와서 밤이 된 나무가 조그맣게 밤의 흰빛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는걸“ 들을 수 있다.


사람 안에도 밤이 있다. 우주 어둠과 인체의 어둠은 상호 조응한다. 어둠은 빛이 결핍된 결과다. 밤이 오면 이 결핍을 망막의 신경절 세포가 감지하고 뇌에 자극을 전달한다. 이 자극을 전달받은 뇌는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밤에 우리가 차분해 지는 것은 이 멜라토닌 때문이다.

자체 발광하는 메뉴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주로 양식이다. 스테이크, 피자, 스파게티, 간단한 주류, 음료, 디저트 등을 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음악도 있다. 야외DJ가 도와주는 여러가지의 장르를 흡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문인 예술가들은 영감을 얻고 철학자들이 사상을 교류하며 사업가는 창업 아이템을 얻곤 한다. 우리의 뇌를 자극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카페다. 어둠이 내려 앉은 노천카페에는 자유와 개방과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

점차 외국인들과 베트남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 이 롯데 센터 하노이는 외환위기로 어두웠던 지난 날 베트남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과 강한 인상을 심었다. 2009년 금융위기로 각국의 외투 기업들이 발길을 돌릴 때 롯데는 고집스럽게 한층 한층 빌딩을 쌓아 올렸다. 신동빈 회장은“그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돼야 인정받는다”고 독려했다.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신 회장에게“어려울 때 힘을 줬다”고 고마워했다는 게 인사치레는 아니었을 성싶었다.

1998년 이 땅에 롯데리아로 시작한 롯데는 베트남 국민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한 조사기관의 2016년 베트남 기업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삼성은 1위, 롯데는 7위를 차지했다. 2∼6위는 네슬레, 소니, 애플, 나이키, 샤넬이었다. 한편 지난 해 국내에서 롯데호텔은 한국생산성본부‘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에서 3년 연속 호텔부문 1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롯데호텔에 이어 신라호텔이 2위,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이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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