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더 퓨처' 마티

좋은 베트남 - 2016/06/07 107 0

배우 마이클 J 폭스, 파킨슨병 기고문에서 특별한 알리 추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1980년대 공전의 히트를 한 영화 '백 투 더 퓨처'시리즈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로 분한 배우 마이클 J 폭스(55)가 지난 3일(현지시간) 타계한 불세출의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를 특별한 방식으로 추모했다.

알리처럼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폭스는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마이클 J 폭스 재단'의 설립자 자격으로 이 재단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셔러 박사와 함께 6일 CNN 방송 홈페이지에 특별 기고문을 올렸다.

알리의 사망을 통해 파킨슨병을 주위에 환기하고 이 병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도록 환자, 가족, 기업 등 전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다.

알리는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32년간 병마와 싸우다가 타계했다.

폭스도 배우로서 한창때로 서른 살 무렵인 1991년부터 파킨슨병을 앓았다. 그는 1998년 일반에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2000년 파킨슨병에 맞서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폭스는 알리가 최고의 복서로서 감히 비교할 수 없는 현역 시절을 보냈지만, 그보다도 훨씬 긴 시간 파킨슨병과 싸워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해 수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두려움을 보이지 않은 알리를 우상으로서 존경해왔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파킨슨병이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잘 알려진 뇌 질환이라면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떨림, 느린 행동 등이 생겨 죽음에 이르는 신경성 진행형 퇴행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진단 순간부터 멈추지 않고 병이 진행된다는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도 곁들였다.

폭스는 알리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 슬픈 소식이지만, 파킨슨병과 맞서 싸우는 재단의 일원으로서 현재 진일보하는 진단과 처방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기고문을 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간 신기술이 접목된 세포생물학과 유전학이 파킨슨병 치료의 접근법과 투병 방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면서 과거엔 파킨슨병 진단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주된 대책이었다면 지금은 사전에 대책을 강구할 방안이 연구자와 환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폭스와 셔러 박사는 여러 뇌 질환에 관련된 세포 기능과 경로 사이의 중첩된 영역을 해명해 약물의 공격 목표를 규명하고 파킨슨병의 발병과 진행 원인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만한 원인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8개월간 대증요법(증세치료) 약물이 새로 3개나 개발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파킨슨병 연구와 치료를 위해 재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젠 정부 지원 기관의 학자와 생물제약 회사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환자와 가족들도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병 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폭스는 "불가능은 (할 수 없다는) 선언이 아닌 도전과 모험"이라는 알리의 유명한 어록을 거론하고 알리가 끝내지 못한 싸움을 끝내서 그를 기리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기회"라고 글을 맺었다.

 

알리와 마이클 J 폭스 [마이클 J 폭스 페이스북 캡처]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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