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베트남을 랑할 수 있을까?

좋은 베트남 - 2017/08/07 74 0

 

 

베트남 사회와 언론에서도 동 센타의 운영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다. 한꿈장학금 행사 전, 베트남교육신문 기자가 심삼준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교실 제 48기 수료실에 레 티 퀴 (베트남양성평등발전원 원장/탕롱대 교수)가 축사를 하고 한 베트남 신부를 격려하고 있다.

 

 

한베 수교 후 지난 25년, 이 땅에 선하고 아름다운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가 많았다. MOU는 어떤 사업을 도모하기 위한 사전약속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 지금도 베트남 도처에서 MOU가 체결되고 있다. 잡지사로도 가끔 취재전화가 온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갔는데 요즘은 가려 간다. MOU 후에 진척이 없는 곳이 많다. 용두사미, 동상이몽, 전시효과 MOU. 이 땅에 오래 살고 있는 교민들은 다 안다.

 

사랑에 대해 말하는 단체는 많지만, 정작 사랑의 본질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단체는 드물다. 그저 주변을 긁적거리며 변죽만 울리다 마는 단체가 부지기수다. 사랑은 끊임없이 변하고 부서지기 쉬운 모래성 같은 것. 사랑은‘무엇보다도 지속되는 구축’속에서 빛을 발한다. 당연히 사랑은 끈덕짐이 필요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한베문화교류센타(대표 심상준, 원장 김영신)는 비교적 사랑의 지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단체다. 세상에 흔하고 흔한 게 사랑이고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게 사랑이지만, 또 알 수 없는 신비에 감싸여 있는 게 사랑이다. 사랑은 알 수 없기에 신비하고, 신비하기에 알듯 말듯 애매하다. 정말 우리는 사랑이 뭔지를 아는 것일까? 그것은 욕망일까, 아닐까? 그 욕망은 타자에 대한 욕망일까, 타자의 욕망일까? 사랑에 대해 가장 많은 자문자답을 하는 곳이 한베문화교류센타다. 이 센타의 존재이유가‘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한베문화교류센타는 유일하게 이 땅에서 만들어진 한국 NGO(비정부기구)다. 센터는 나눔을 실천하는 하나의 도구, 통로일 뿐이다. 정신이 중요하다, 비전이 중요하다. 이 센터의 비전은 설립 이전 1993년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교 이듬해인 1993년 심상준, 김영신 부부가 하노이에 왔었다. 당시 하노이는 흑백으로만 된 헐벗은 도시였다. 십여 한국인 가정이 있었다. 그리곤 아무 것도 없었다. 한인 하노이 사(史)의 시작이었다.

 

1975년 휴전선에서 군 복무 중인 한 초병이 눈물을 흘렸다. 사이공 함락 소식을 듣고 울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던 심상준이었다. 베트남 진출을 꿈꾸던 청년에게 베트남 통일과 국교 단절은 한 청년의 인생도 단절시켰다. 그 후 청년은 회심하고 한국의 마더 테레사를 꿈꾸며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내심 생각하고 있던 이(김영신)를 만나 결혼하고 1990년에는 미국 하와이로 유학을 갔다.
유학 중 한베수교(1992년)가 되자 부부는 하와이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청년 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입국을 결단했다. 사사로운 신념으로는 어려운 결심이었다. 두 부부의 마음 속에는 세상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세상의 부와 권력과 명예를 뛰어 넘는 가치, 그 가치가 지금의 한베문화교류센타를 속에 스며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면은 보지 않고 외양만 본다. 현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가 많다.

 

당시 입국한 하노이 풍경은 궁핍과 피폐. 거리에는 차는 드물고 자전거가 많았다. 가끔 오토바이가 보일 정도 였다. 아프리카만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다. 당시 베트남은 원시 그대로였다. 시멘트 덩어리 속에 사람들은 방치된 식물처럼 보였다. 그때 이 젊은 부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처음에 와서 한 일은 베트남 여성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과 청소하는 법을 가르쳤다. 한국인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영어를 배운 아이들에게는 PC 사용법을 가르쳤다. 미국 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했다. 콩나물 재배법도 가르쳤다. 이런 봉사활동도 있나 싶었지만, 당시 조금씩 늘어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취업도 하고 장사도 할 수 있도록 자립시켜 준 것이다. 어떤 경우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이들 부부의 방식이었다.
한두 사람 가르쳐 주던 한국어 클래스는 수가 늘어나면서 그들의 거실은 한국어 무료 강습소가 되었다. 훗날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전초가 되었다. 1995년 하노이 인문사회대에 한국어과가 개설되고 조금씩 한류의 물결이 스며들고 있을 때였다. 한편으로 심상준은 하노이 인문사회대 박사과정에 입학해 8년의 각고 끝에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한다. 이후 하노이대 한국어과에 재직하면서 현지 언론에 한국을 알리는 글을 소개하고, 베트남 시장을 노크하던 한국 주재원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베트남 대학생을 대상으로 번역클럽을, 2010년부터는 봉사클럽을 지금까지 운영하여 이곳에서 배출된 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한베 양국간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5년 베트남 정부가 공식 설립 인가한 이 센터는 현지에서 만들어진 최초, 유일의 한국NGO로 기록된다. 설립 후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베트남 전국 한국어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한국어말하기 대회’였다.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잡았던 이 대회는 스폰스를 찾지 못해 7년을 진행하고 막을 내렸다.

 

그 외에도 매년 한글날인 10월 9일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도전 골든벨’을 진행했고, 일대일 아동 결연 사업, 한국- 베트남 다문화가족 2세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주부를 위한 한국 요리,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개발까지 다양하게 확대됐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한꿈장학회’와‘한국문화교실’이다. 베트남 시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과 하노이 초청을 하는‘한꿈장학회’는 6회(600명)를 맞았고, 한국 이주 베트남 신부를 교육하는‘한국문화교실’은 48기(약 1,000여명)을 배출했다.‘한꿈장학회’는 베트남 진출 각 기업의 지원으로,‘한국문화교실’은 지난 5년간 삼성전자가 지원했으며 현재는 코이카와 첨단 건설 소재기업 실크로드시앤티(회장 박민환)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 옛날 셰익스피어는 사랑은 그저 미친 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제 몸 하나 가리기도 힘든 생존경쟁의 시대에 사랑은 미친 짓이기보다는 위험한 모험이다. 사랑하면 오해와 거절과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은 용기다. 그 용기는 상처 받을 용기다. 세상에…… 상처받기 위해 일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한베문화교류센타’다. 우리 하노이 한인사회 안에 이 같은 단체가 있다는 것은‘퍽 자랑스런’것이다. 사랑하면 상처받고 그 상처는 먼 훗날 우리 한인사의 진주가 될 것이다.

 

 

2017.06.03 하노이 롯데시네마에서 한꿈장학금 행사장. 어느 영화보다 감동있는 라이브 영화다. 이 행사는 그동안 600명의 오지의 어린이들을 초청했다. 이번 협찬사는 실크로드, SMBL, 팔도비나, 엘노아비나, 하노이한인회다.

 

유학 중 한베수교(1992년)가 되자 부부는 하와이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청년 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입국을 결단했다. 사사로운 신념으로는 어려운 결심이었다. 두 부부의 마음 속에는 세상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세상의 부와 권력과 명예를 뛰어 넘는 가치, 그 가치가 지금의 한베문화교류센타를 속에 스며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면은 보지 않고 외양만 본다. 현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가 많다.

당시 입국한 하노이 풍경은 궁핍과 피폐. 거리에는 차는 드물고 자전거가 많았다. 가끔 오토바이가 보일 정도 였다. 아프리카만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다. 당시 베트남은 원시 그대로였다. 시멘트 덩어리 속에 사람들은 방치된 식물처럼 보였다. 그때 이 젊은 부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처음에 와서 한 일은 베트남 여성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과 청소하는 법을 가르쳤다. 한국인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영어를 배운 아이들에게는 PC 사용법을 가르쳤다. 미국 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했다. 콩나물 재배법도 가르쳤다. 이런 봉사활동도 있나 싶었지만, 당시 조금씩 늘어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취업도 하고 장사도 할 수 있도록 자립시켜 준 것이다. 어떤 경우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이들 부부의 방식이었다. 

 

2017.06.23 한국문화교실 48기 수료식이 있었다. 대사관, 코이카, 실크로드, 관련 베트남 기관에서 참여, 격려하고 축하했다. 그동안 1,000여명의 베트남 신부가 이 과정을 거쳐 갔다. 비록 2주에 불과 하지만 한국으로 간 베트남 신부들의 베이스캠프다.

 

한두 사람 가르쳐 주던 한국어 클래스는 수가 늘어나면서 그들의 거실은 한국어 무료 강습소가 되었다. 훗날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전초가 되었다. 1995년 하노이 인문사회대에 한국어과가 개설되고 조금씩 한류의 물결이 스며들고 있을 때였다. 한편으로 심상준은 하노이 인문사회대 박사과정에 입학해 8년의 각고 끝에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한다. 이후 하노이대 한국어과에 재직하면서 현지 언론에 한국을 알리는 글을 소개하고, 베트남 시장을 노크하던 한국 주재원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베트남 대학생을 대상으로 번역클럽을, 2010년부터는 봉사클럽을 지금까지 운영하여 이곳에서 배출된 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한베 양국간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5년 베트남 정부가 공식 설립 인가한 이 센터는 현지에서 만들어진 최초, 유일의 한국NGO로 기록된다. 설립 후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베트남 전국 한국어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한국어말하기 대회’였다.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잡았던 이 대회는 스폰스를 찾지 못해 7년을 진행하고 막을 내렸다.

 

그 외에도 매년 한글날인 10월 9일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도전 골든벨’을 진행했고, 일대일 아동 결연 사업, 한국- 베트남 다문화가족 2세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주부를 위한 한국 요리,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개발까지 다양하게 확대됐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한꿈장학회’와‘한국문화교실’이다. 베트남 시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과 하노이 초청을 하는‘한꿈장학회’는 6회(600명)를 맞았고, 한국 이주 베트남 신부를 교육하는‘한국문화교실’은 48기(약 1,000여명)을 배출했다.‘한꿈장학회’는 베트남 진출 각 기업의 지원으로,‘한국문화교실’은 지난 5년간 삼성전자가 지원했으며 현재는 코이카와 첨단 건설 소재기업 실크로드시앤티(회장 박민환)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 옛날 셰익스피어는 사랑은 그저 미친 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제 몸 하나 가리기도 힘든 생존경쟁의 시대에 사랑은 미친 짓이기보다는 위험한 모험이다. 사랑하면 오해와 거절과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은 용기다. 그 용기는 상처 받을 용기다. 세상에…… 상처받기 위해 일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한베문화교류센타’다. 우리 하노이 한인사회 안에 이 같은 단체가 있다는 것은‘퍽 자랑스런’것이다. 사랑하면 상처받고 그 상처는 먼 훗날 우리 한인사의 진주가 될 것이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한꿈장학회’와‘한국문화교실’이다. 베트남 시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과 하노이 초청을 하는‘한꿈장학회’는 6회(600명)를 맞았고, 한국 이주 베트남 신부를 교육하는‘한국문화교실’은 48기(약 1,000여명)을 배출했다.‘한꿈장학회’는 베트남 진출 각 기업의 지원으로,‘한국문화교실’은 지난 5년간 삼성전자가 지원했으며 현재는 코이카와 첨단 건설 소재기업 실크로드시앤티(회장 박민환)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 옛날 셰익스피어는 사랑은 그저 미친 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제 몸 하나 가리기도 힘든 생존경쟁의 시대에 사랑은 미친 짓이기보다는 위험한 모험이다. 사랑하면 오해와 거절과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은 용기다. 그 용기는 상처 받을 용기다. 세상에…… 상처받기 위해 일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한베문화교류센타’다. 우리 하노이 한인사회 안에 이 같은 단체가 있다는 것은‘퍽 자랑스런’것이다. 사랑하면 상처받고 그 상처는 먼 훗날 우리 한인사의 진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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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2. 하찬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가 하노이에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에게 한국문화교육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한베문화교류센터(원장 김영신)가 운영하는 결혼이주여성 대상 한국문화교실 수료식에는 후원업체인 삼성전자 베트남생산법인(SEV) 심원환 전무와 교민대표, 수료생 33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교육과정 이수여성들을 축하했다. 한베문화교류센터는 지금까지 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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